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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첫 여성 단독 앵커 타이틀, 부담스러워"
입력 2015-11-26 14:11  | 수정 2015-11-26 14:2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BN 김주하 앵커가 여성으로서 최초로 주중 메인 뉴스 단독 앵커로 발탁됐다.
김주하 앵커는 MBN 개국 4주년을 맞이하는 오는 12월 1일부터 ‘뉴스8 단독 진행자로 나선다. 주중 메인 시간대 여성 단독 앵커 시스템은 MBN이 최초다.
이와 관련해 김 앵커는 26일 오전 MBN 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너무 부담이 크다”면서도 주중 메인 시간대 첫 여성 단독 앵커로서의 계획을 전했다.
김 앵커는 이번에 혼자 하게 됐을 때 첫 번째 든 생각은, ‘난 옆에 남자가 있을 팔자가 아닌가보다. 집에서도 그렇고 회사에서도 그렇고였다”고 너스레 떨었다.

그러면서도 김 앵커는 ‘첫 여자 단독 이라는 말이 광고에 나갈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며 그냥 인간 김모 씨가 뉴스 하나보다 해주면 좋겠지, 거창한 타이틀이 안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앵커는 이어 개인적으로 ‘첫, ‘여성, ‘단독 등의 이야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 여자라서, 남자라서 보는 게 아니라 ‘뉴스니까 봐야지가 되어야 한다. 여자니까 감성을 더 자극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고, 기존처럼 하되 좀 더 친절한 뉴스. 쉽게 와닿을 수 있는 뉴스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김 앵커는 나는 ‘첫번째 타이틀이 좋았던 적이 한 번도 없다. 정말 부담스럽다. 만약 뉴스가 내가 원하는대로 잘 되지 않았을 경우 ‘김주하가 잘 못 했나보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어떤 상징적인 인물이 그렇게 한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 그런 부분 때문에 피하고 싶고, 부담스럽다”고도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주하라는 이름 석자가 주는 무게감과 신뢰감, 그리고 품격은 MBN 뉴스만이 갖게 된 특별한 에너지가 되는 것이 사실. 김 앵커는 품격 있는 뉴스에 대해 고고하다는 의미의 품격은 아닐 것이다. 모르는데 아는 척 하는 게 아닌, 알기 쉽게 있는 그대로를 전달하는 뉴스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앵커진 변화와 함께 MBN은 ‘시청층 확대 및 ‘시청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며, ‘김주하의 진실 코너 역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MBN 측은 종편 메인뉴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정통 종합뉴스로서 더욱 유익하고 신선한 콘텐츠를 담아내고자 한다”며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가장 빠르고 정확한 뉴스를 품격 있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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