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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 부족' 조선업계 수익성 악화
입력 2007-10-07 06:10  | 수정 2007-10-07 06:10
조선업계가 사상 최대의 수주로 호황을 누리면서 선박 제작에 쓰이는 철판, 즉 후판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 조선업체들은 국내보다 비싼 중국산 철판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사상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조선업계가 배를 만들 때 가장 필요한 철판, 즉 후판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조선 수주 현황은 증가세인 반면 국내 후판 생산량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특히 성동과 SPP조선 등 중소 조선업체를 중심으로 후판 부족 현상이 심각합니다.

부족분에 대해선 중국에서 20∼30% 가량 수입하고 있지만 최근들어 중국 철강 가격이 올라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철판의 질을 따지는 일부 선주들은 계약서에 중국 철판을 사용하지 말것을 요구해 수주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포스코 등 철강업계는 현재 계획된 추가 생산물량 정도면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이광호 / 포스코 후판판매실 팀장
-"2010년 7월까지 광양 신후판 공장을 건설하면 2백만톤이 더해져서 전체적으로 7백만톤을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2010년까지는 조선업계 호황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후판 물량 부족으로 인한 중소 조선업체들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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