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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1R 최고는 OK저축은행 2R는 삼성화재
입력 2015-11-26 11:44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의 경기, 경기 종료 후 삼성화재 그로저와 OK저축은행 시몬이 코트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V-리그 남자부 경기가 어느덧 3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1라운드와 다른 2라운드 양상이 펼쳐지면서 치열한 순위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NH농협 2015-16 V-리그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28일부터는 3라운드가 시작된다.
현재 순위표를 보면 혼전 양상이 짙다. 1위 OK저축은행(8승3패)이 승점 24점, 2위 대한항공(7승4패)이 승점 22점, 3위 현대캐피탈(7승5패)이 승점 22점, 4위 삼성화재(7승5패)가 승점 21점, 5위 한국전력(7승5패)이 승점 20점을 기록 중이다. 그 뒤로 우리카드(4승8패)와 KB손해보험(1승11패)가 위치해 있다.
2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거둔 팀은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지난 4일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패한 후 5연승을 달렸다.
괴르기 그로저를 중심으로 세터 유광우, 류윤식, 최귀엽, 이선규 등이 힘을 내고 있다. 그로저는 지난 18일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V-리그 역대 최다인 9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는 괴력을 선보였다. 강한 서브와 함께 삼성화재 특유의 끈질긴 배구가 살아나면서 ‘명가의 자신감을 되찾아가고 있다. 1라운드 2승4패의 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한국전력 역시 2라운드에서 4승2패를 거두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OK저축은행, 삼성화재에게 패했지만,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을 모두 셧아웃 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최근 팀의 장점인 리시브와 수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무릎이 좋지 않은 전광인, 허리가 좋지 않은 서재덕의 몸 상태가 좋아진다면, 더욱 위력적인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팀이 한국전력이다. 착실한 외국인 선수 얀 스토크까지 보유한 한국전력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강력한 전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에서 5승1패로 최고 성적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은 최근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게 2연패를 당하며 다소 주춤하다. 로버트랜디 시몬이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는 것은 긍정적. 상대 팀들의 가장 큰 견제를 받는 1위 팀이기 때문에 이를 잘 극복할 필요가 있다.
2위 대한항공은 2라운드에서 3승2패를 마크 중이다. 무엇보다 외국인 공격수 마이클 산체스가 팀 훈련 중 준비운동을 하다 어이없는 손등 골절을 당해 수술을 한 것이 가장 뼈아프다. 떨어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지난 23일 산체스 없이 치른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셧아웃을 당한 대한항공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는 상황. 그 때까지는 세터 한선수와 김학민, 신영수 등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3승3패를 마크 중인 현대캐피탈은 가장 예측이 힘든 팀이다. 2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 삼성화재를 제압하며 힘을 냈지만, 우리카드, 한국전력, 대한항공에 덜미를 잡혔다. 세터 노재욱이 언제 돌아오느냐가 관건. 최태웅 감독의 ‘스피드 배구는 계속 진화 중이다.
센터진이 가장 우리카드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도 2승4패를 기록했다. 높이를 앞세워 언제든 중위권 도약이 가능한 팀이다. 10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경기 중반 집중력이 흐려지는 네맥 마틴이 꾸준함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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