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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오오타니의 불만족 “더 발전 가능”
입력 2015-11-26 11:21  | 수정 2015-11-26 11:24
오오타니 쇼헤이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올 시즌 투수 부문 3관왕에 올랐지만 투수 오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스)에게 만족은 없었다. 더 좋은 투구와 공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분발을 다짐했다.
오오타니는 지난 25일 열린 일본 프로야구 어워즈 2015에서 최다승(15승), 최우수 방어율(2.24), 승률(0.750) 부문 리그 1위로 3관왕을 달성했다. 프로 데뷔 3년 차 만에 리그 베스트9에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소속 팀에서 고졸 3년 차 투수의 베스트9 수상은 지난 2007년 다르빗슈 유(29‧텍사스 레인저스)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일본 스포츠호치의 보도에 따르면 오오타니에게 만족감은 보이지 않았다. 오오타니는 수상 후 굉장히 만족하는지 물어본다면 그렇지 않다. 등판 횟수와 이닝 소화 수치를 증가하면 더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탈삼진까지 포함해 등판을 늘린다면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오타니는 지난 4월 오른 종아리 부상으로 한동안 등판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시즌 초반이라 등판 간격에 신경 써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호치는 오오타니가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지난 2015 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전 한국과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이겨냈다고 평가했다. 최고 160km가 넘는 빠른 공과 140km 중반대의 포크볼은 말 그대로 압도 그 자체였다.
마지막까지 오오타니는 만족 대신 발전을 강조했다. 오오타니는 더 좋은 투구를 하고 싶고 공 하나라도 더 좋게 던지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대로 만족할 수 없다”고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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