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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할, 마타가 아니고 펠라이니를? 왜? (英 전문가)
입력 2015-11-26 11:00 
반 할 감독은 공격에 무게를 더하고자 펠라이니를 투입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영국 축구 전문가가 홈에서 PSV 에인트호번과 비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반 할 감독의 용병술을 지적했다.
현역 시절 잉글랜드 국가대표와 사우스햄튼에서 활약한 매튜 르 티시에 ‘스카이스포츠 분석위원은 26일(한국시간) 맨유-PSV간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5차전을 마치고, 맨유는 미드필드 진영에서 창의성 부족을 드러냈다. 벤치에는 완벽하진 않지만, 창의적인 미드필더 후안 마타가 대기했다. 나는 반 할 감독이 마타 대신 마루앙 펠라이니를 기용한 것과 마타를 경기 종료 6분 전 투입한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반 할 감독은 후반 13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빼고 펠라이니를 투입했고, 40분이 되어서야 마테오 다르미안을 대신하여 마타를 출전시켰다. 그 결정이 결과적으로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펠라이니는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어태킹 서드(삼등분한 경기장 중 상대진영)에서 패스 6개에 그쳤다.

르 티시에는 전반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후반에는 아이디어와 에너지 모두 고갈된 팀 같았다”며 마타 카드를 꺼내지 않은 결정을 의아해했다.
맨유는 이번 무승부로 2승 2무(승점 8점)를 기록, 같은 시각 CSKA 모스크바(승점 4점)를 격파한 볼프스부르크(승점 9점)에 B조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한 경기를 남겨두고 3위 PSV(승점 7점)와 승점 1점차고, 최종전을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치르기 때문에 16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불안한 2위. 그래도 걱정 말라는 반 할 감독.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반 할 감독은 적어도 3골은 넣었어야 하는 경기”라고 결과를 아쉬워하면서도 우리는 아직 16강 진출권 내에 있다. 16강에 오르리라 믿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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