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쟁위 평화집회 중재나서…경찰 사실상 거부
입력 2015-11-26 10:30  | 수정 2015-11-26 13:01
【 앵커멘트 】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대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에 대해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계사에 머물고 있는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화쟁위에 대화 중재를 부탁했고, 화쟁위는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도법스님 /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그제)
- "화쟁위원회는 대회 주최 측, 경찰과 정부가 참여하는 대화의 장이 조속하게 마련되도록 힘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화쟁위는 어제(25일)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대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대화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시위의 준법 문제는 화쟁의 대상이 아니라며 대화 거부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신명 / 경찰청장(지난 17일, 국회)
- "경찰은 어떠한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준법 집회·시위 문화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하지만 경찰은 주최측이 준법 집회를 다짐한다면 대화를 검토해 볼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제2차 민중총궐기는 다음 달 5일로 예정돼 있으며 경찰은 폭력 시위가 예상되면 집회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