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빈소 찾은 전두환, '35년 악연' 화해했나?
입력 2015-11-26 10:22  | 수정 2015-11-26 12:53
【 앵커멘트 】
전두환 전 대통령이 어제(25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김 전 대통령을 가택 연금시켰던 전두환 전 대통령과, 그런 전 전 대통령을 구속한 김 전 대통령.
두 전직 대통령은 눈으로 어떤 말을 나눴을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은 넥타이에 검은 양복.

평소 즐겨 쓰던 모자도, 오늘은 벗었습니다.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빈소를 찾은 전두환 전 대통령.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는 방명록도 작성했습니다. 」

헌화와 분향을 마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에 잠시 회한이 스칩니다.


차남 현철씨를 비롯한 유족들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위로한 전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의 애증 관계는 3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민주화 운동을 이유로, 김 전 대통령을 2년간 가택 연금했던 전 전 대통령과, 대통령이 된 뒤 '역사바로세우기' 차원에서 전 전 대통령을 구속한 김 전 대통령.

▶ 인터뷰 : 전두환 / 전 대통령
- "(김영삼 전 대통령과 화해하신 것으로 봐도 될까요?)……."

전두환 전 대통령은 그렇게 말없이 빈소를 빠져나갔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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