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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가 故신해철을 기억하는 법
입력 2015-11-26 10: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가수 싸이가 여전히 고(故) 신해철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12월 1일 나올 그의 정규 7집 '칠집싸이다'에도 이러한 마음이 담겼다.
싸이는 지난 25일 오후 11시 개인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른바 ‘싸이리틀텔레비전은 그가 24일부터 29일까지 매일 밤 11시 진행하는 네이버 V앱 생방송이다.
싸이는 이날 2회차 방송에서 앨범 수록곡 '드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시아준수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 우연히 뮤지컬 '데스노트'를 봤고 시아준수의 퍼포먼스에 정말 놀랐다. 그래서 전화를 걸어 피처링을 부탁했다. 시아준수는 얼굴도 보기 전에 수락해줬다"고 설명했다.
싸이는 "슬픈 노래다. 사연이 있는 곡"이라고 덧붙여 숙연하게 했다. 그런 만큼 "곡을 완성하고 피처링 가수를 찾는 데만 두 달이 걸렸다"고 그는 부연했다.

싸이는 "이 곡은 신해철 형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다. 제가 썼지만 대필이다. 형이 내게 평소 술자리에서 많이 한 얘기들을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그는 고 신해철의 이름을 이 노래의 공동 작사가로 올렸다.
싸이는 "추모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본다. 내가 아는 형은 (우울한) 추모나 헌정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 밝게 이어 가겠다"면서도 "사람이 참 간사한 것 같다. 슬픈 와중에도 곡을 만들어서 완성하다니 강하다"고 복잡미묘한 감정을 토로했다.
한편 앞선 방송에서 싸이는 ‘칠집싸이다에서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운다고 밝혔다. 두 곡의 제목은 '나팔바지'와 '대디(DADDY)'다. 각각 '내수용'과 '수출용'이라고 싸이는 너스레를 떨었다.
싸이는 내달 2일 홍콩에서 열리는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 참여해 화려한 컴백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같은 달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를 개최하고 연말을 뜨겁게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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