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M+금주의 신간] 미래학자가 말하는 사물인터넷의 미래 ‘증폭의 시대’
입력 2015-11-26 10:00  | 수정 2015-11-30 15:36
[MBN스타 금빛나 기자] 친분과 인맥,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행위가 경제적 가치를 지닌다는 것은 결코 새로운 주장이 아니다. 하지만 거기에 ‘미래의 본질이 있다고 한다면?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인간관계 중심의 경제 환경이, 새로운 종류의 네트워크가 급속하게 부상하고 있다. 기관 중심의 몰개인적인 세상의 지배에서 벗어나 사회적 연줄과 사회적 보상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를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미래학자로 17년째 비영리 연구 기관 미래연구소의 소장을 역임하고 있는 마리나 고비스는 이를 가리켜 ‘사회적 자본 구축이라 명명한다.

마리나 고비스는 ‘증폭의 시대를 통해 ‘개인이 기업, 혹은 거대 권력 기구처럼 영향을 발산하고 역량을 증폭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2021년 이후의 근 미래 사회를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이 픽션/가상 시나리오는 독자들에게 더 풍부한 상상을 자극한다. 유비쿼터스 무료 콘텐츠로 온 세상이 교육이 된 세상, 엘리트에서 시민으로의 권력이 이양된 뉴아고라 시대의 시민 행정, 폐쇄적이고 비싼 정보에서 공개적이고 폭넓게 접근 가능하게 바뀐 과학 정보의 시대, 정교한 시스템인 인체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협업하는 새로운 의료 보건 모델 등이 그 내용이다.


마리나 고비스는 고비스는 상상 불가능한 가능성의 세상을 다음과 같이 그린다. 첫째 화폐 경제와 소셜스트럭팅이 공존하는 세상, 둘째 소셜 화폐 경제로 사회적 자원이 상품화되는 사회, 마지막으로 선물사회(膳物社會)로의 복귀라고 내다본다. 우리의 미래가 고비스의 시나리오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변화의 방향만큼은 틀림없이 일치할 것이다.

마리나 고비스 지음. 안진환, 박슬라 옮김. 민음사. 반양장. 19000원.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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