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 '주택 위장' 땅굴 발견…공습 효과 의문
입력 2015-11-26 07:00  | 수정 2015-11-26 07:38
【 앵커멘트 】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공습을 피하려고 만들어 놓은 대규모 땅굴망이 이라크 지역에서 발견됐습니다.
국제 사회의 공습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정집 바닥에 뚫린 구멍을 따라 기다란 땅굴이 나타납니다.

성인 남성 1명이 족히 지나다닐 수 있을만한 크기의 통로를 들어가자 은신처가 발견됩니다.

선반에는 이슬람 경전 코란이 놓여 있고, 바닥에는 탄약통과 의약품이 흩어져 있습니다.

(싱크: "TNT 폭탄입니다" )

이 땅굴은 지난 1년 동안 IS가 점령했던 이라크 북서부 신자르 지역을 탈환한 쿠르드 자치정부가 발견해 공개했습니다.


이 지역에만 발견된 땅굴만 수십개로, 서로 거미줄같은 네트워크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습을 피하면서 지하 이동로를 확보해주고, 병기와 폭약을 비축하는 용도로 활용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IS는 미국 주도 동맹국들의 공습이 시작되기 전부터 시리아와 이라크의 점령 지역들에 터널을 구축해 왔습니다.

이미 1년 전부터 진행된 공습에도 IS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파리 테러 이후 한층 거세진 공습 효과 역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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