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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핸드볼, 카타르에 완패…리우 직행 실패
입력 2015-11-26 01:55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남자 핸드볼이 2016 리우올림픽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
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대회 준결승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26-30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27일 열리는 바레인과 3~4위전에서 이겨야 대륙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나라들이 모여 벌이는 최종예선 출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팀이 리우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2,3위는 최종예선에 나가게 된다. 3~4위전에서 패하면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는 길이 없다.
홈팀이자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차지한 카타르는 역시 강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카타르의 파상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1-8로 뒤처졌다. 이후 속공찬스를 잡았지만 카타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어려운 경기를 펼치며 전반을 9-14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열세는 계속됐다. 엄효원(인천도시공사)의 득점으로 10-14를 만들었지만 이후 8분간 6실점하면서 10-2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이후 이현식(코로사)의 득점으로 추격을 개시했지만, 경기 흐름을 되돌리기에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3~4위전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설욕에 나서야 하는 입장이다. 조별리그에서 30-31로 바레인에 패해 카타르를 4강에서 만나게 됐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대회까지 올림픽 본선에 4회 연속 출전한 한국 남자 핸드볼의 5회 연속 본선 진출 여부가 바레인전에 달려있다.
한편 카타르와 이란이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두고 결승을 벌이게 됐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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