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의 장기전 선언 "IS의 테러위협은 수년간 간다"
입력 2015-11-25 17:53 

마뉴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25일 테러 공포와 관련해 위협이 수년 간 지속될 것”이라며 자국 내 지하드 조직 단속을 위해 비상상태 선포로 부여된 확대된 권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역사는 기본적으로 비극이었는데 프랑스는 향후 더 많은 공격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스 총리 발언은 11.13 파리테러 이후 최고 수준의 비상 사태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 위기 사태의 심각성을 일향깨워 준다고 FT는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파리 테러 이후 또다시 프랑스와 관련된 국가들에서 테러가 발생하면서 발스 총리 발언에 무게를 실리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한때 프랑스 식민지였고 불어가 공용어인 튀니지 수도 튀니스 중심가에서 대통령 경호원들이 타고 가던 버스에 폭발 테러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역시 불어권 국가인 아프리카 말리에서 알카에다의 지부가 일으킨 호텔 인질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튀니지 버스 테러가 이슬람국가(IS) 소행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튀니지에선 지난 3월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르도 국립박물관 총격 테러가 일어난 바 있어 당국은 조사에 나섰다.
테러는 자살폭탄을 가진 테러범에 버스에 올라타 폭발물을 터뜨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파됐다. 폭발 당시 버스 안에 있던 전체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탑승 경호원 다수가 숨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튀니지 내무부에 따르면 폭발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16명 이상이 다쳤다. 내무부는 이번 폭발을 테러 공격”이라 묘사했고 한 보안 관계자는 경호원 버스가 공격의 표적이 됐다고 말했다.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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