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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했던 로저스, 비시즌에도 뜨겁다
입력 2015-11-25 11:47 
로저스의 비시즌은 뜨겁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지난 시즌 막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을 펼친 에스밀 로저스(30)가 뜨거운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10개 구단은 25일 KBO에 외국인 선수 재계약 대상자 명단을 제출한다. 한화는 지난 시즌에 뛰었던 투수 로저스, 미치 탈보트와 함께 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타자 제이크 폭스와는 재계약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내린 한화는 현재 도미니카공화국에 스카우트 팀을 파견했다.
2016 시즌을 함께 할 외국인 선수 세 자리를 채우는 일. 한화가 생각하는 첫 번째 자리의 주인공은 로저스다. 탈보트보다는 로저스와의 계약이 우선인 한화다. 어느 팀이든 에이스를 붙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쉐인 유먼의 대체 선수로 지난 8월 한국 무대를 밟은 로저스는 KBO리그 10경기에 출전해 6승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이중 완봉이 세 차례, 완투가 네 차례 있었다. 75⅔이닝동안 60개의 탈삼진을 뺏어냈으며, WHIP(이닝당 출루허용) 1.08을 찍었다.
에이스가 없었던 한화는 에이스의 등장으로 인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5위 경쟁을 할 수 있었다.
성적만 놓고 봤을 때 분명 로저스는 초특급 선수다. 여기에 한화는 KBO리그에서 검증을 마쳤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2015 시즌을 앞두고 KBO리그에서 뛰었던 탈보트와, 유먼을 선택했던 한화다.

특히나 에이스의 존재는 한화에게 중요하다. 한화는 2015 KBO리그에서 팀 평균자책점 5.11을 마크하며, 전체 9위에 머물렀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 역시 5.25로 9위였다.
확실한 외국인 선수 선발 2명이 꼭 필요한 팀이 한화다. 일본구단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이미 검증을 마친 로저스는 반드시 잡아야 할 선수다.
단,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계약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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