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여러 노선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 영동대로 지하 철도사업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서울시·철도시설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영동대로 지하 철도사업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 지하공간(길이 약 630m, 폭 약 75m)에 국가철도사업인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 서울시가 계획한 위례~신사 도시철도를 조성해 개통하는 사업니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개별 사업들이 각각 추진될 경우 반복된 굴착으로 인한 교통 지·정체 가중 등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영동대로 통합개발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7월부터 관계기관(국토부, 서울시, 경기도, 강남구, 철도시설공단) 특별팀(TF)을 구성해 통합개발의 방법, 시기, 주체 등에 대해 논의해 왔다. 하지만 국토부는 기존의 실무특별팀(과장급)은 논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국장급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격상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협의체는 회의를 통해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의 2021년 적기개통과 통합개발 사업비 조달방안, 기관 간 이견 조율 등 영동대로 지하공간의 체계적이고 조화로운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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