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美 교포은행 중 첫 서울지점 나온다
입력 2015-11-24 17:28 
미국에서 출발한 한인 교포은행인 BBCN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서울에 지점 개설을 추진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금융권에 따르면 BBCN은행이 최근 한국 금융감독원에 지점 개설을 의뢰했으며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이다.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연내에 서울지점 개설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 내 은행이 미국에 지점을 개설하거나 미국의 대형 은행이 서울에 지점을 낸 경우는 있어도 교포은행이 서울에 지점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BBCN은행 측은 미국의 주요 고객들이 한국과 거래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서울지점 개설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BBCN은행은 1980년대 출범한 한인 교포은행인 옛 중앙은행과 나라은행이 합병한 것으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해 현재 미국 전역에 58 개 영업망을 갖추고 있으며 자산 규모는 75억8000만달러로 미주 한인 은행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한편 또 다른 미국의 한인 교포은행인 한미은행과 BBCN은행이 통합을 검토 중이다. 한미은행의 모회사인 한미파이낸셜이 BBCN은행을 100%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해 자회사인 한미은행과 합병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23일 밝혔다. 총 인수가액은 16억달러에 달한다.
한미파이낸셜이 제안한 방안에 따르면 BBCN은행 주주들은 1주당 0.7331주의 한미 주식을 받는다. 이는 지난 1개월간 BBCN 평균 주가와 비교하면 15.3%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한미은행의 자산 규모는 42억1000만달러이며 10월 말 기준 예금과 대출은 각각 35억2000만달러, 30억4000만달러다. BBCN은행의 10월 말 기준 예금은 60억3000만달러, 대출은 59억7000만달러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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