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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포스팅 유찰, 예상 밖 결과"
입력 2015-11-24 16:24 
손아섭(27·롯데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이 유찰된 것과 관련해 미국 언론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며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손아섭에게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음을 통보받고 이를 롯데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허무하게 무산됐습니다. 손아섭은 올 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13홈런 11도루를 곁들여 타율 0.317, 출루율 0.406, 장타율 0.472를 기록했습니다.

야구계에서는 손아섭이 이번 포스팅에서 금액이 문제가 될 뿐 적어도 메이저리그 구단 한두 곳은 응찰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현지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손아섭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포스팅 금액과 관련해서도 손아섭과 비슷한 유형의 코너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12년 포스팅에서 제시받은 250만 달러 전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등 갖가지 추측 보도가 쏟아졌지만, 결과적으로 손아섭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어떠한 구단의 관심도 끌어내지 못했습니다.

미국 NBC 스포츠는 "손아섭은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포스팅 금액으로 1천285만달러를 제시받은 거포 1루수인 박병호와 같은 레벨의 선수는 아니지만 그에게 어떤 구단도 입찰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놀라움으로 다가온다"고 했습니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 기자는 롯데의 황재균이 차례를 이어받아 포스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 시즌 144경기에서 28홈런을 쏘아 올린 황재균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비롯해 다른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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