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IS공습, IS "목이 칼 앞에서 벌벌 떨게 될 것"
입력 2015-11-23 17:37 
러시아 is 공습 / 사진 = 연합뉴스
러시아 IS공습, IS "목이 칼 앞에서 벌벌 떨게 될 것"

IS의 잇따른 테러로 국제사회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IS공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20(현지시간) 러시아가 시리아 동부 이슬람 국가(IS)거점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공습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말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발생한 자국 여객기 폭파가 IS의 소행으로 밝혀지자 국가 차원의 응징을 시작했습니다.

러시아는 시리아 공습을 시작한 뒤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공습에서 70차례에 걸쳐 IS 점령지인 시리아 동부의 데이르에조르 지역 등을 맹폭했습니다.


러시아는 특히 이번 공습을 감행하면서 카스피해에 있는 군함에서 순항미사일을 여러 차례 발사했으며 최근 진행한 일련의 공습으로 모두 600명의 IS 대원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대대적 공습 작전으로 석유 시설 15개와 탄약고 47개, 연료 수송 트럭 5백여 대를 파괴했습니다. 그러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으로 더 강화된 공격을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군 고위관계자는 "시리아에서 이라크로 향하던 연료 트럭 500대를 파괴했다"며 "불법으로 에너지 제품을 수출하고 석유 밀거래 수익을 얻는 IS의 전투력이 약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러시아 공습이 미국이 주도한 공습보다는 더 효과적이다"며 공습 강화를 반색했습니다.

한편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는 인터넷을 통해 러시아 주요 도시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동영상을 유포했습니다.

IS 홍보조직이 러시아어로 제작한 5분 분량의 동영상에는 인질 참수 장면과 함께 "곧, 아주 곧 피가 바다처럼 흘러넘칠 것이다. 이교도의 목이 칼 앞에서 벌벌 떨게 될 것", "러시아는 파괴적 죽음과 함께 소멸하고 있다" 등의 가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영상에서 이들은 "너희 러시아의 주요 도시를 정복할 것이다. 크렘린은 우리의 것이며 타타르스탄(러시아의 자치공화국)에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원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