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천안·평택·전주` 법조타운 아파트 분양 봇물 주목
입력 2015-11-23 15:45 
‘청당 한양수자인 블루시티’ 투시도. [사진제공=한양]

법조타운 인근에 연내 마지막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법조타운 인근 아파트는 법조관련 고소득 근무자들의 배후단지 역할을 하는 데다 대중교통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라면 공략해볼만하다.
23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연내 법조타운 인근 6개 단지에 4714가구가 공급된다.
우선 한양이 이달 충북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306 일대에 ‘청당 한양수자인 블루시티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동에 전용면적 73·84㎡ 999가구로 구성됐다. 오는 2017년 단지 인근 청수지구 내 법원과 검찰청이 이전할 예정이다. 단지가 풍세산업단지와 제5일반산업단지와도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일조량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서울중앙지방·고등·대법원 등이 모여 있는 서초법조타운 부근에는 반포동 서초한양 재건축 단지인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가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34층, 11개동에 전용면적 49~150㎡ 총 829가구로 구성됐다.

전북 전주 만성지구에는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 등이 이전하는 법조타운이 조성될 계획이다. ‘전주 만성지구 C1블록 제일풍경채가 이 지역에 전용면적 84~103㎡ 총 553가구로 분양 중이다. 단지가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등이 들어서는 근린상업지구와 가깝다.
현대건설은 평택 세교동에 ‘힐스테이트 평택 2차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26층, 16개동에 전용면적 64~101㎡, 총 1443가구로 이뤄졌다. 단지 인근에 이마트 지제역점, 평택시청, 평택세무서, 보건소 등이 있으며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등 법조타운이 조성돼 있다. 걸어서 세교중학교와 평택여자고등학교에 통학이 가능하며 개발지구 안에 초등학교도 신설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법조타운이 법원 중심의 업무타운과 공원, 문화시설 등이 적절히 조화돼 고급주거 밀집권역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업무 특성상 법조인들은 직장 근처에 거주하려는 경향이 강해 법조타운이 들어서는 지역에는 배후 주거수요가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법조타운 인근 아파트는 청약 시장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1월 분양한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은 1순위 평균경쟁률이 23대1에 달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기존 아파트값도 몸값이 상승세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대법원과 가까운 ‘서초삼풍 전용면적 79㎡ 평균매매가는 지난해 11월 대비 약 1억원 뛰었다. 같은 기간 인근의 ‘서초교대e편한세상 전용 59㎡의 평균매매가도 약 6000만원 상승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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