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가 본 YS "미국의 북핵시설 폭격 막았다"
입력 2015-11-22 19:40  | 수정 2015-11-22 20:47
【 앵커멘트 】
국제사회가 기억하는 김 전 대통령은 어떤 정상이었을까요?
특히 미국 클린턴 정부의 북한 핵시설 폭격 계획을 막은 일화가 유명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에게 '대도무문'이라는 친필 휘호를 선물하는 김영삼 전 대통령.

둘은 조깅도 함께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웠지만 북핵 문제를 놓고는 충돌했습니다.

특히 1994년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영변 핵시설을 폭격하는 계획을 검토하자 김 전 대통령이 새벽에 전화해 한반도 전쟁이 걱정된다고 말해 무마한 일화가 유명합니다.

이후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김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부터는 한·미 간 오랜 동맹을 유지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쓰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빌 클린턴 / 전 미국 대통령 (1995년 7월)
- "한국인들이 원하는 날까지 미국은 한국의 안보를 도울 것입니다."

역시 재임기간이 겹쳤고 김 전 대통령을 문병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웠던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문민정부 때인 1995년 침략을 사과하는 담화를 발표했던 무라야마 총리는 서거 소식을 접하고 당시 한국에 가장 필요한 지도자였다고 애도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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