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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김인식 감독 “日과의 4강전, WBC 때보다 극적”
입력 2015-11-22 16:57 
김인식 야구 대표팀 감독이 22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김포공항)=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김포공항) 김진수 기자] 2015 WBSC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 반지를 낀 김인식(68) 감독이 일본과의 4강전에서의 역전승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 감독은 22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와 금의환향했다. 김 감독은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돔에서 일본을 꺾었다”면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역전 홈런을 때린 것 이후 최고였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4강전에서 0-3으로 뒤진 9회 4점을 획득해 4-3 역전승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006년, 2009년에 각각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을 맡아 숱하게 일본과 상대한 베테랑이다. 특히 김 감독은 2006년 WBC에서 이승엽(당시 요미우리)이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경기 후반 짜릿한 투런 홈런을 날리는 등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그런 김 감독에게도 이번 일본전은 의미가 컸다. 그는 지금까지 (감독직을 맡아) 일본과 10번 이상 맞붙었다. 2006년에도 극적이었는데 (지난 4강전은) 더 극적이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만큼 김 감독에게 일본을 상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특히 한국은 개막전과 4강전에서 만난 일본의 에이스 오오타니 쇼헤이(닛폰햄 파이터즈)를 공략하는데 실패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김 감독은 오오타니의 공을 우리가 너무 못 쳤지만 선수들은 늘 찬스가 한 번쯤은 올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오오타니의 공이 워낙 좋았다. 그러나 이후 나온 투수들의 공에 ‘오오타니 효과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오오타니의 공이 워낙 빨랐기 때문에 이후 나온 투수들의 좋은 공을 타자들이 쉽게 공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준결승에서 일본을 꺾으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올라갔다”면서 결승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전했다. 이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등의 박자도 잘 맞았다”면서 흡족해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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