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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애도…정치 일정 모두 취소 "조문 우선"
입력 2015-11-22 15: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정신과 철학을 우리가 다시 기리고 계승할 때"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합동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침통한 표정으로 "지금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만들어내고 민주화 운동을 이끄셨던 김 전 대통령이 떠나신 것이 너무 아쉽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당초 이날 강원도 춘천을 방문, '한반도 신(新) 경제구상'을 구체화할 예정이었으나 "조문이 우선"이라며 정치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문 대표의 조문에는 이종걸 원내대표, 전병헌 정청래 최고위원,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 최재성 총무본부장, 김성수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문 대표는 김 전 대통령과 같은 경남 거제 출신으로, 경남중·고 후배이기도 하다. 김 전 대통령이 1990년 1월 3당 합당을 하기 전까지 부산을 기반으로 민주화운동을 함께 한 인연도 있다.
문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정말 우리나라 민주화운동, 민주화의 역사를 만들어 내셨다"며 국회의원직 제명, 87년 당시 직선제 개헌쟁취 운동 등 과거 족적을 들었다. 이어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업적을 남기셨다. 이제 우리 후배들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더 잘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땅에 민주화의 역사를 만드신 아주 큰 별이셨다. 온 국민과 함께 애도한다"며 "민주화운동을 이끌고 하나회 척결로 문민정치를 확립하고 금융실명제로 경제정의를 세우고 공직자재산 등록 신고로 공직문화에 또 새로운 기풍을 만들어내셨다. 이런 업적들은 길이길이 역사 속에서 빛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문 대표는 고인의 빈소에 20여분간 머물며 차남 현철씨 등 유족을 위로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이란 명칭으로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국가장으로 5일동안 거행된다. 영결식은 2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에서 거행된다. 안장식은 영결식 종료 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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