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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美 대통령 전속 재단사 조르주 드 파리의 기막힌 우연
입력 2015-11-22 11:11 
[MBN스타 금빛나 기자] 노숙자에서 역대 미국 대통령의 사랑을 받은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양복을 지어준 재단사 조르주 드 파리의 인생을 다뤘다.

프랑스 마르세유 출신이었던 청년 조르주 드 파리는 재단사를 꿈꾸던 청년이었지만 여자친구를 따라 전재산을 가지고 미국으로 떠나오게 됐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조르주의 전 재산을 빼돌려 잠적했고, 낯선 땅에서 아는 이 하나 없었던 조르주는 노숙제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그러던 조르주에게 믿을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났다. 공원에서 프랑스 출신인 남성의 도움으로 양복점에서 근무를 하게 된 것이다. 조르주는 성실하게 근무를 했고, 그를 좋게 평가한 남성은 영주권을 얻도록 도와줬다.

열심히 일한 덕분에 조르주는 2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딴 양복점을 내게 된다. 처음 반응은 좋지 못했다. 시골, 이름 없는 양복점을 찾아오는 손님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조르주는 한 식당에서 옆 손님에게 음료를 쏟았고 이에 사과하는 마음으로 명함을 건네며 제 가게에 오면 양복을 맞춰드리겠다”고 사과했다. 며칠 후, 이 남성은 조르주는 찾아왔고 조르주는 미안한 마음에 밤을 새며 양복을 만들었다.

이 남성은 루이지애나주 하원의원이었던 오토패스먼이엇다. 조르주의 양복이 마음에 들었던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내며 조르주를 소개했고, 이를 통해 미국 여러 의원들이 조르주의 양복점을 찾게 됐다.

1963년 4월, 오토패스먼의 소개를 받은 한 남성이 나타나 전담 양복사가 되어달라고 제안했다. 이 남자는 36대 대통령 린든 존슨으로, 린든 존슨은 케네디 대통령이 사망하고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조르주는 린든 존슨을 따라 백악관 재단사가 됐고, 이후 이어 리처드 닉슨, 지미카터, 조지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등 52년 동안 미국 대통령들을 옷을 맡아 만들게 됐다.

미국 대통령들의 옷을 만들던 조르주는 2015년 9월, 뇌종양으로 쓰러지면서 81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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