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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TOP4 상대로 더 뜨겁게 타오른다
입력 2015-11-22 08:00 
황의조는 21일 전북전에서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진(전주)=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황의조(23, 성남FC)는 2014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4골을 넣었다.
올 시즌 잔여 1경기를 남겨두고 정확히 10골을 더 터뜨렸다. 21일 전북현대와의 클래식 37라운드 원정에서 리그 14호골을 기록, 개인 득점 순위 단독 3위에 올랐다. 1위 김신욱(울산/17골)과는 3골차다.
단순히 득점수만 대폭 증가한 것은 아니다. 해결사와 강팀 킬러의 면모를 동시에 풍긴 점을 주목해야 한다.

황의조는 14골 중 11골을 후반에 기록했다. 그중 후반 35분 이후 득점이 절반이 넘는 6골이다. 성남FC가 후반에 기록한 25골 중 황의조 홀로 44%를 책임졌다.
3경기에서 결정적인 골로 승점 3점을 안겼다. 6월 20일 광주전과 7월 8일 서울전에선 후반 40분 전후 동점골로 귀중한 1점을 선물했다.
황의조는 11개 구단 중 전남, 울산을 제외한 9개 구단을 상대로 골을 퍼부었다. 대전전에선 4골, 전북전에선 3골을 기록하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4시즌 최종 성적 그리고 2015시즌 37라운드 현재 기준 TOP4인 전북 포항 서울 수원 골문에 최소 1회씩 골망을 출렁였다.
슛! 사진=MK스포츠 DB

슈웃! 사진=MK스포츠 DB

14골 중 TOP4 상대로 기록한 골은 6골로 전체 약 43%에 달한다. 황의조는 팀이 골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후반,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위로 평가받는 팀과의 대결에서 더욱 활활 타올랐다.
이러한 골잡이 특유의 자질을 보인 덕에 국가대표팀 발탁의 꿈을 이뤘고, K리그 영플레이어상 유력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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