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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뚜렷해진 전북 표적, ‘亞 챔피언’광저우헝다
입력 2015-11-22 06:00 
22일 광저우는 광저우에서 아시아 챔피언 트로피를 들었다. 같은 날 전북은 전주에서 K리그 트로피를 안았다. 사진(전주)=옥영화 기자, (중국 광저우)=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이 밝힌 내년 세 가지 목표 중 하나가 아시아 챔피언이다.
입버릇처럼 전북 정도 되는 팀이라면 숙명처럼 아시아에 도전해야 한다”, K리그 챔피언이 번번이 ACL에서 좌절하는 모습 보이기 싫다”고 말해왔다.
리그 3연패와 AFC 챔피언스리그 중 하나를 고르라면 아시아 쪽으로 마음이 조금 더 쏠린 듯하다. 그 정도로 아시아 트로피의 유혹이 달콤하다.

전북이 8강에서 감바 오사카에 발목 잡혀 아직도 두고두고 아쉬워하는 2015시즌 챔피언은 광저우 헝다(중국)다.
전주성에서 리그 우승 세리머니가 열린 날, 광저우는 알아흘리(UAE)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 1-0 승리하며 종합전적 1-0으로 우승하며 광저우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전북이 지난 리그 7시즌 중 4회 우승하며 K리그 신흥 명문으로 자리매김했다면, 광저우는 중국슈퍼리그 5연패하며 중국을 정복했고, 더불어 최근 3시즌 중 2번(2013, 2015)이나 아시아 정상에 섰다.
최강희 감독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광저우는 이미 도달한 상태다.
한국과 중국의 최강자들. 전북이 따라가는 입장이다. 사진(중국 광저우)=AFPBBNews=News1

광저우 수준의 자본을 투입한다고 어느 팀이나 우승하는 것은 아니다. 광저우는 감독이 바뀌고, 주요 외국 선수가 바뀌어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할만한 전력과 노하우를 지녔다고 보는 게 옳다.
전북은 2011년 준우승한 이후 지난 4시즌 아시아 무대에서 조별리그-16강-16강-8강 성적에 그쳤다. 이 성적은 전북이 아직 아시아 정상에 오르기에 전력이 불충분하단 걸 의미한다.
최강희 감독 바람대로 내년 3가지 목표(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독특한 문화 정착)를 이루려면 해야 할 일도 많고, 가야 할 길도 멀다. 최 감독은 큰 선수를 영입하여 완성된 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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