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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MVP 김현수 “대호형이 받을 줄 알았는데..”
입력 2015-11-21 23:45  | 수정 2015-11-21 23:49
김현수가 프리미어 12 첫 MVP로 선정됐다. 김현수는 이번 대회서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13타점을 기록,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日 도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이상철 기자] 김현수(두산)는 프리미어12에서 가장 빛난 별이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며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어 베스트9 선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프리미어12는 김현수를 위한 무대였다. 부동의 3번타자는 슬럼프를 몰랐다. 필요할 때마다 한 건씩 터뜨렸다. 지난 19일 준결승 일본전에서 9회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이대호(소프트뱅크)에게 완벽한 도움을 하더니 21일 결승 미국전에서도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8-0 대승을 이바지했다.
김현수는 프리미어12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3리 33타수 11안타 4사사구 13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 내 타점 1위. 특히, 영양가 만점 활약을 펼치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김현수는 프리미어12 초대 MVP가 됐다.
김현수는 MVP를 수상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준결승 일본전에서 (이)대호형이 결승타를 치지 않았다면, 결승을 뛸 수도 없지 않았겠나. 솔직히 대호형이 받을 줄 알았다. 그래도 지금껏 MVP를 받은 적이 없어 첫 수상이다. 그래서 더욱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프리미어12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기적같이 일본을 이겼으며, 결승에서는 미국을 완파했다. 김현수는 어떻게든 보탬이 되자는 마음가짐이었다. 예선 미국전에서 못 쳐서 걱정이 많았다. 혼자 방에서 많이 준비를 했다. 전력분석원들의 도움 덕분에 오늘 잘 칠 수 있었다. 우승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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