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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안타 치면 이긴다…‘정근우 공식’ 이어간 공격첨병
입력 2015-11-21 22:41 
정근우가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과의 2015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에 성공했다. 사진(日 도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공격첨병 정근우(33·한화 이글스)가 ‘승리 공식을 이었다. 초반부터 안타를 가동하면서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근우는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미국과의 결승전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일본과의 대회 4강전에서 9회 역전의 추격의 적시타를 때린 정근우는 이날 역시 활약을 이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와 미국 선발 잭 세고비아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렸다.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한 그는 이용규의 2루타 때 가뿐하게 홈을 밟았다.
2-0으로 앞선 4회에는 무사 2루에서 내야 중앙으로 예리하게 흐르는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몸을 날려 던진 엘리엇 소토의 호수비에 잡혔다. 그러나 빠른 발의 정근우가 출루하는데 문제 없었다. 무사 1,3루가 되자 한국 타선이 다시 탄력을 받았다. 이후 김현수의 2타점 2루타가 나온 한국은 박병호가 좌측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4회에만 5점을 냈다.
이미 승부의 추가 어느 정도 기운 8회에도 정근우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8회 미국 구원투수 대나 이브랜드를 상대로 중전 안타로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그는 이어 이용규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정근우는 김현수의 좌익수 뜬공 때 홈으로 들어오다가 맷 맥브라이드가 홈으로 송구한 공에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9회에는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까지 얻어내면서 마지막까지 활약을 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임무인 ‘공격 첨병 역할을 완수하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한국은 이날 미국을 8-0으로 꺾고 프리미어12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한국은 정근우가 안타를 때린 경기에서는 모두 이기는 ‘승리 공식을 이었다. 정근우는 이번 대회 타율 3할5푼3리로 한국 타자 중 가장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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