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과격·폭력 집회 혐의 민노총 등 12곳 압수수색
입력 2015-11-21 19:40  | 수정 2015-11-21 20:23
【 앵커멘트 】
지난 14일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때의 과격, 폭력 시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민주노총 사무실 등 12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례적으로 압수수색 당일 압수물을 공개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버스가 시위대에 둘러 싸여 있습니다.

버스 전면 유리창은 부서지고, 밧줄에 묶여 끌려나옵니다.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 인근 대규모 집회 때 있었던 시위 장면입니다.

경찰이 당시 과격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민주노총 본부 등 8개 단체 사무실 12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사무실에서 경찰 무전기와 진압 헬멧, 해머와 밧줄 등을 확보한 경찰은 이례적으로 압수물을 신속하게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근식 /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장
- "위 압수품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불법폭력시위 사전기획 공모자 및 배후세력을 밝히는 데…."

경찰이 민노총 본부를 압수수색한 건 20년 전 단체가 설립된 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집회에서 장시간 도로를 점거하고 사전에 준비한 쇠파이프 등으로 경찰관을 때리는 등 과격 시위를 주도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최종진 /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기습 압수수색 등 공안탄압으로 비난을 모면하려는 저들은 적반하장을 넘어 패륜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은 폭력 시위 기획자와 공모자 등을 모두 밝혀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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