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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자국 구심-루심 불가라더니…규정 어긴 조직위
입력 2015-11-21 18:36  | 수정 2015-11-21 18:43
21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결승 한국-미국전에는 미국인 3루심이 배정됐다. 사진(日 도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이상철 기자] 일본인 좌선심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인 3루심이다.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 결승 한국-미국전에 미국인 심판위원이 배정됐다. 준결승 일본전의 일본인 좌선심 배정에 이어 2경기 연속이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21일 오후 7시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결승 한국-미국전에 미국인 폴 길 심판위원을 3루심에 배정했다.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19일 준결승 일본전에 일본 출신 가와구치 고타 심판위원을 좌선심에 배정해, 논란이 됐다. 한국은 준결승을 앞두고 공식 항의하기도 했다. 당시 대회 조직위원회는 심판 배정은 독립기구인 심판부에서 결정하는 사안이다. WBSC 주최 국제대회 규정 상, 선심의 자국 경기 배정은 가능하다. 주심 및 루심만 불가능하다”라고 해명했다.
그런데 대회 조직위원회가 그 규정을 스스로 어긴 셈이다. 자국 경기에 자국 출신 구심 및 루심은 두지 않는다더니 이틀 만에 ‘거짓말을 한 셈이다. 손바닥 뒤집듯 너무 쉽게 바뀌었다.
조직위는 또 해명이다. 조직위의 짐 바바 심판위원장은 준결승부터 책임심판제로 운영된다. 메이저리그 심판이 심판진에 1명씩 포함돼야 한다. 불가피하게 그렇게 됐는데, 한국이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편파 판정은 (아마)없을 것이다. 만약 3루심의 판정으로 한국이 불이익을 받았을 경우, 공식 이의 신청을 수용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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