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담뱃불 빌려 달라는 10살 소년의 요청…당신의 반응은?
입력 2015-11-21 13:30  | 수정 2015-11-22 13:38

담뱃불 좀 빌려주실 수 있나요? 전 10살이지만요”
10세 소년이 길거리에서 담뱃불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 행인들의 반응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당신은 흡연하려는 아이를 막을 수 있나요?란 4분 30초가량의 실험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영상에는 미국 뉴욕시의 거리에서 담배를 귀에 꽂은 채 행인들에게 담뱃불을 빌려달라는 10살 소년의 모습이 담겼다. 어린 소년의 담뱃불 구걸에 사람들은 황당해 하며 소년을 혼내거나 담배의 해로움에 관해 설명해 준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소년의 흡연을 말리는 것은 아니다.

흡연 중인 한 금발 아가씨는 담뱃불을 빌려달라는 소년의 물음에 나이와 부모의 위치를 물은 후, 내가 네 나이 때 흡연을 시작했다”며 불을 붙여 주기도 한다. 한 젊은 남성은 심지어 소년의 담배 네 개비를 빌려 가기까지 한다.
잠시 뒤, 이 소년이 유니온 광장 지하철 근처의 한 작은 공원에서 30대 후반의 한 남성을 만난다. 소년은 남성에게 담뱃불을 붙여달라고 묻자 남성은 소년을 한동안 바라본 뒤, 전자 인공후두기를 성대에 대며 말을 시작한다. 남성이 너 몇 살이니? ”라고 묻자 소년이 열 살이요”이라고 답한다.
이어 남성은 한쪽 무릎을 땅에 대고 자세를 낮추며 나는 암으로 나의 목소리를 잃어버렸다 ”며 난 하루에 두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곤했다. 나의 부모 또한 담배를 피웠다”고 말한다. 소년이 목이 왜 그렇게 됐냐?”고 묻자 남성은 내 목에 큰 구멍이 생겼다. 나는 그것을 보길 원하지 않는다”며 절대 앞으론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설득한다.
영상 말미에는 이 영상을 제작한 데니스씨가 직접 카메라 앞에 등장해 모든 상황이 실험영상임을 설명한다. 하지만 폐암에 걸려 전자 인공후두기를 사용하는 사람의 등장이 연출된 상황 진위에 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29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조회수 140만을 돌파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머리에 피가 말랐을까” 실험영상 흥미롭다” 담뱃불 붙여주는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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