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북, 당국 실무접촉 합의 "북측이 먼저 제안, 동의한다고 통보했다"
입력 2015-11-20 20:32 
남북 당국 실무접촉/사진=MBN
남북, 당국 실무접촉 합의 "북측이 먼저 제안, 동의한다고 통보했다"



남과 북이 오는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20일 통일부 당국자는 언론브리핑을 통해 "남과 북은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남북 당국회담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다"며 "북측은 오늘 오전 판문점 채널로 당국회담 실무접촉을 2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갖자고 제안했고 우리측은 이에 동의한다고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실무접촉에서 당국회담 개최에 따른 제반 실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며 실무접촉을 통해 당국회담 시기와 장소, 회담대표의 급과 의제 등을 협의 할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가 이와 같은 발표를 하기에 앞선 이날 오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남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11월 26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통일각에서 진행할 것을 제안하는 통지문을 판문점을 통해 남조선 통일부에 보냈다"는 보도를 통해 남과 북이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논의를 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당국회담 실무접촉 수석대표는 남측의 김기웅 통일부 회담본부장과 북측의 조평통 서기국 부장이며, 북측 수석대표로는 2013년 6월에도 당국회담 실무접촉에 북측 수석대표로 나온 김성혜 서기국 부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양측이 실무접촉 과정에서 당국회담의 수석대표의 급과 의제를 놓고 양측이 진통을 겪을 가능성도 있어 '8·25 합의'의 핵심 합의사항인 당국회담 개최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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