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남은 40만 원, 강북은 60만 원…강북 월세가 더 비싸다?
입력 2015-11-20 19:42  | 수정 2015-11-24 08:54
【 앵커멘트 】
서울 강남 지역은 집값이 워낙 비싸 대부분의 부동산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는데요.
하지만 강북이 강남을 누르는 부동산 지표가 있는데, 바로 전월세 전환율입니다.
김한준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바꿀 때 적용되는 비율을 전월세 전환율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집주인이 2억 원짜리 전셋집을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50만 원으로 바꾼다면 전환율은 6%가 됩니다."

당연히 전환율이 낮을수록 세입자들의 월세 부담은 줄어듭니다.

그렇다면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대치동의 전환율은 어떨까.

▶ 인터뷰 : 대치동 공인중개사
- "4%. (4%요?) 1억 원당 월 40만 원이니까."

▶ 인터뷰 : 대치동 공인중개사
- "2부 5리에서 3부. (되게 낮네요?) 월세 안 나가요."

이번에는 대치동보다는 집값이 떨어지는 서울 강북 지역으로 가 봤는데, 의외의 답변이 돌아옵니다.

▶ 인터뷰 : 종로구 공인중개사
- "1억 원에 140만~150만 원. (전환율이 6% 이상 높은 건가요?) 그렇죠."

▶ 인터뷰 : 서대문구 공인중개사
- "6% 정도, 월세는 그렇게 계산해요."

통계를 살펴봐도, 집값이 비싼 강남보다 강북 지역의 전환율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유민준 /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 "강남권 주택이 상대적으로 매매가가 높기 때문에 전환율이 높을 경우에는 월세가 높게 책정돼서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낮게 책정되는 경향을…."

지역적 차이가 있긴 해도 매달 내야 하는 월세는 누구든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정부가 전월세 전환율 상한선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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