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바우드 사망, 자폭테러女는 사촌 여동생 …"마약전과에 클럽 즐겨"
입력 2015-11-20 16:22 
아바우드 사망 / 사진 = 연합뉴스
아바우드 사망, 자폭테러女는 사촌 여동생 …"마약전과에 클럽 즐겨"


프랑스 경찰은 파리 테러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 검거작전 중 자폭한 아바우드의 사촌 여동생 집을 수색했습니다.

그녀는 아스나 아이트불라센(26)살로 확인됐으며 익명을 요구한 불라센의 남동생은 "약 6개월전부터 불라센이 급진주의 이슬람교에 빠졌으며 불안정해보였고 자신만의 환상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마약 관련 전과 기록이 있기는 하지만 가족과 이웃들은 그가 명랑하고 쾌활한 성격에 음주와 파티를 즐겼다고 증언했습니다.

19일(현지시간) 더타임스와 인디펜던트, 가디언 등 영국 신문들과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트불라센은 모로코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불우한 가정환경을 거쳐 동부 메스에서 대학을 다니고 2012년에는 건설회사에서도 일하는 등 평범한 여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녀가 쿠란을 읽거나 모스크(이슬람교 사원)에 예배를 드리러 간 적도 거의 없고 오히려 술과 담배, 나이트클럽을 즐겼다고 말했습니다.


'불량 신자'에 가까웠던 아이트불라센이 6개월 전부터 얼굴을 가리는 '니캅'을 쓰는 등 갑자기 극단주의 이슬람교에 심취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가족과 이웃들은 전했습니다.

또 마약 밀매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아이트불라센을 추적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P통신은 아이트불라센이 테러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8)와 사촌이라고 언급했으나, 아프리카계 프랑스인 청년층 사이에서 '사촌'이 혈연으로 묶이지 않은 가까운 친구를 뜻하기도 하다면서 둘이 친척이 아닐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프랑스 검찰은 "교전 때문에 아바우드의 시신은 크게 훼손된 상태였고 경찰은 건물에서 발견한 시신의 피부 샘플 유전자와 지문을 검사해 아바우드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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