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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포크볼 의식하고 있었다…정말 기분 좋다”
입력 2015-11-20 10:12  | 수정 2015-11-21 10:38

‘이대호 ‘한국 일본 야구 ‘프리미어12 ‘오재원 ‘오타니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한일전에서 한국을 승리로 이끈 이대호(33)가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는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2타점 역전 결승타로 넉 점을 뽑아 극적인 승리를 일궜다. 한국은 일본을 4-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대호는 경기가 끝난 후 포크볼을 의식하고 있었다. 초구부터 포크볼을 던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한번 기다렸다”고 운을 뗐다.
이대호는 이날 2-3으로 뒤진 9회초 무사 만루, 마쓰이 히로토시의 시속 136㎞ 포크볼을 공략해 승부를 뒤집는 2타점 역전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대호는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노렸던 포크볼이 들어왔다. 정말 기분 좋다”면서 0-3으로 뒤진 상황에서도 후배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출루를 하고 추격점을 냈다. 나도 지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팀은 정말 정신력과 전투력으로 여기까지 왔다. 결승전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고 승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170만엔(약 1600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를 부상으로 받았다.
한국은 지난 8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치른 이번 대회 개막경기이자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일본에 0-5로 완패했지만 이번 경기로 깨끗하게 설욕했다.
한국은 미국-멕시코 경기 승자와 이번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조별예선부터 8강전까지 6전 전승을 거뒀던 일본은 대회 첫 패배와 함께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이대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대호, 2타점 역전 결승타 날렸구나” 이대호, 역대급 반전이었군” 이대호, 4-3으로 이겼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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