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0일 AJ렌터카에 대해 LPG 차량 관련 개정 법안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법안소위에서는 차량 등록 후 5년이 지난 LPG 택시와 렌터카를 일반인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재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를 제외하고는 LPG 차량 매입이 불가능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J렌터카를 비롯한 국내 상위 렌터카업체들은 전체 보유 차량의 약 40%를 LPG 차량으로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약 3~4년의 렌탈 기간이 종료되면 대당 약 150만원의 비용을 들여 가솔린 차량으로 개조해 판매하거나 해외 중개인에게 대량으로 판매해왔지만, 2017년부터는 일반인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돼 렌터카 차량의 가치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LPG 차량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과 매각기간 단축에 따른 비용 절감 등으로 렌터카 업체들은 실질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면서 특히 택시의 경우 등록 5년 후 운행거리가 약 30만km를 웃도는 경우가 많지만 LPG 렌터카 차량은 약 13만km 수준이기 때문에 더욱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AJ렌터카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이유가 고가 차량에 대한 손비 인정 제한 정책의 법제화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AJ렌터카는 3000만원 이상 고가 차량 비중이 6%에 불과해 실제 정책이 시행돼도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지만 정책 규제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LPG차량 일반인 구매 가능 법안이 현실화되면 AJ렌터카를 둘러싼 정책에 대한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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