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값 9억 넘어도 주택연금 추진"
입력 2015-11-19 17:48  | 수정 2015-11-19 20:12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사진)은 19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령화 시대에 노후 대책이 부족한 상황에서 노인분들이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더 많은 소비를 할 수 있다"며 "주택연금 가입 활성화를 통해 소비 진작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맡기고 자기 집에 살면서 주금공이 매달 주는 연금을 받는 제도로 현재 만 60세 이상 9억원 이하 주택을 가진 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부부 중 마지막 한 사람이 사망할 때까지 연금은 지급된다. 김 사장은 "국회에 법안이 계류 중이지만 9억원 이상 주택을 가진 이들도 가입이 되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금공 주택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주택연금 가입으로 소득이 100만원 증가할 경우 소비는 80만원 증가하는 반면, 근로소득이 100만원 증가할 경우 소비는 68만원 증가하는 등 연금 가입자들이 더 많은 소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금공의 기본 업무인 유동화증권(MBS·MBB) 발행은 꾸준히 늘려 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기준 86조5000억원인 유동화증권 발행 잔액을 2016년 말까지는 98조7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올해 신입 직원 채용(35명) 규모의 2.4배에 달하는 84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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