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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 CP "故신해철 편, 가장 어려웠지만 뜻깊었다"
입력 2015-11-19 14:2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히든싱어 측이 故 신해철 편의 1주기를 맞아 고인을 조망한 소회를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된 ‘히든싱어4 기자간담회에서 기획 및 연출자 조승욱 CP는 고 신해철 편 녹화를 진행하던 과정에서의 후일담을 소개했다.
조CP는 고인이 된 가수를 조명한 것이 김광석 편에 이어 두 번째였다”며 고인이 된 가수와 모창 능력자가 함께 하기 위해선 목소리가 따로 있어야 하는데, 90년대부터 활동한 가수들은 디지털로 소스 분리가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아날로그 릴 테잎으로 남아있을 뿐이라 훼손되거나 없어진 게 많았다”고 말했다.
조CP는 반주와 깨끗이 분리돼 음성만 있는 노래가 채 두 곡이 안 됐다. 유족 측과 만나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 곡을 더 찾았다. 하지만 세 곡으로만 할 순 없었기 때문에 신해철이 직접 정리해 온 하드 디스크를 작가들이 다 뒤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한 곡 더 찾아내 총 네 곡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CP는 음원마다 신해철의 창법이 달랐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모창자들이 준비하는 게 다른 어느 편보다도 까다롭지 않았나 싶다”며 모창 능력자들이 시청자들에게 돋보이고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신해철에게 본인들이 갖고 있는 추억을 나누고 싶어서, 되돌아보고 싶어서 한 자리에서 했기 때문에 더 뜻 깊은 시간이지 않았나 싶다”고 자평했다.
‘히든싱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도전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
10월 3일부터 시즌4가 방송되고 있으며 향후 김연우(11.21), 임재범(11.28), 코요태 신지(12.5), 거미(12.12), 변진섭(12.19) 등의 라인업이 확정된 상태다. 이후 왕중왕전 및 TOP3 선발을 위한 본선이 2주간 방송되며 내년 1월 16일 히든싱어 생방송 파이널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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