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점진적 美금리인상 기대에 상승…‘반기문 테마주’ 들썩
입력 2015-11-19 13:42 

코스피가 지난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점진적일 것이라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 발표로 상승하고 있다.
19일 오후 1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31포인트(0.88%) 오른 1980.1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4.06포인트 오른 1976.94에 개장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밤 공개된 10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동의하면서도 향후 인상 속도는 점진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가 호재로 인식되면서 뉴욕증시도 1%를 훌쩍 뛰어넘으며 급등했다.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북한 방문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련 테마주도 들썩거리고 있다. 반 총장의 동생이 임원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진 보성파워텍은 4.52% 오른 4620원에 거래 중이며, 반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기반을 둔 씨씨에스는 6.81% 오른 1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거의 모든 종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비금속광물이 2.92%, 건설업이 2.37%, 화학이 2.23% 각각 오르고 있다. 반면 보험은 1.63%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87억원, 26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178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924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39% 오르고 있고 LG화학과 현대차도 각각 3.83%, 0.95% 상승하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급등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오너일가 지분매각에 7.68% 급락하고 있다. 전날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김 회장의 장녀인 김주원씨, 장남인 김남호 동부금융연구소 실장 등은 보유중인 지분 558만2000주(7.9%)에 대한 블록딜을 실시해 3400억원을 현금화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56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59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08포인트(1.20%) 오른 678.75를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1억원, 11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3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자회사의 600억원 규모 계약 체결 소식에 3.24% 상승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솔루션즈는 폴란드 통신장비 기업 피브레인(Fibrain)과 3800만달러 규모(약 450억원)의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베트남 통신사업자 비에텔 등과 약 15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도 체결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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