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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첫 승’ 이대헌 “사이먼에게 좋은 패스 자신 있어요”
입력 2015-11-18 21:48 
이대헌이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16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문태종의 강한 수비에 힘겨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프로입단 후 첫 승을 맛 본 이대헌(서울 SK)이 데이비드 사이먼과의 호흡에 조금 더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대헌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90-69로 승리 한 뒤 사이먼에게 좋은 패스를 넣어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날 28분14초를 뛰면서 14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이대헌은 데뷔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팀이 7연패에 빠지면서 승리의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입단 후 자신의 최다 득점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이대헌은 팀이 지는 동안 도움이 되지 않아서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사이먼이 자리를 잘 잡으니까 어떻게 패스를 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대헌의 고민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나왔다. 문경은 SK 감독은 대헌이가 높이는 (이)승준이나 (김)민수, (이)동준보다 낮지만 공수에서 팀플레이의 이해가 좋다”면서 3쿼터에 사이먼에게 연결해준 패스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자기 전에 선배들의 연습 장면을 머릿속에 새긴다는 그는 선배들의 장점을 생각하면서 저만의 플레이로 살리려고 한다”고 웃었다.
동국대 시절 5번을 주로 맡은 이대헌은 팀 내 빅맨이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 부담도 되지만 같은 포지션에 선배들이 많다”면서 오히려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여겼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한건 없고 신인이니까 1분1초를 뛰어도 최선을 다해 뛰고 팀에 도움이 된다면 제일 좋다”고 웃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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