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심 깊어지는 조계사…한상균 사흘째 두문불출
입력 2015-11-18 19:40  | 수정 2015-11-18 21:13
【 앵커멘트 】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신변 보호 요청을 받아들일 지를 놓고 조계사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계사는 내일(19일) 오후 다시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갈 계획인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준형 기자!


【 질문 1 】
원래 오늘쯤 조계사가 입장 발표를 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왜 미뤄진 겁니까?


【 기자 】
네, 말씀하신 대로 한상균 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조계사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복잡한 내부 사정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와 민주노총 사이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분이 얽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아침 조계사 스님들과의 비공개 면담을 갖고 "갈 데가 이 곳밖에 없다"며 또다시 신변을 요청했는데요.


이후, 이곳 주지 지현 스님이 한 위원장의 은신처를 방문하는 등 접촉이 계속 이뤄졌지만 보호 요청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신변 보호와 함께 한 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중재를 조계종 화쟁위원회 측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화쟁위 측은 내일 오후 2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신변 보호와 중재 요청에 관한 공식 입장을 정할 방침인데요.

만약 조계사가 퇴거 결정을 내리고, 경찰의 강제력까지 용인할 경우 한 위원장은 조계사에서 즉각 체포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조계사에서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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