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지지율은 낮은데…호남 반응 아이러니
입력 2015-11-18 19:40 
【 앵커멘트 】
당초 문재인 새정치연합의 광주 방문을 앞두고 호남 민심은 싸늘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문 대표는 환대를 받았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실시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에 대한 여론조사입니다.


리더십의 위기에 처했다고 할 정도로 호남의 지지율은 바닥을 쳤습니다.

그런데 문 대표가 강연을 위해 찾은 대학 캠퍼스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곳곳에 플래카드와 피켓이 등장했고, 몰려든 시민들은 문 대표를 환영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님, 환영합니다!"

지난 5월 호남 민심 수습을 위해 광주를 찾았다가 공항에서부터 문전박대를 당했던 때와는 정반대였습니다.

뜻밖의 환대 때문인지 문 대표는 호남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당내 갈등으로 돌렸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단합을 내세워 혁신을 거부하는 기득권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아직도 대단히 강합니다. 저를 흔드는…."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 역시 "호남의 낮은 지지율은 통계적으로 무의미하고, 대표 흔들기에 악용된다"며 문 대표를 거들었습니다.

이를 두고 당내 한 의원은 "문 대표가 정해진 일정 내에서 환대만 받다 보니 진짜 민심은 제대로 읽지 못한다"고 꼬집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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