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화방·책방의 이유 있는 변신
입력 2015-11-18 18:00  | 수정 2015-11-18 18:17
【 앵커멘트 】
어두컴컴한 조명과 퀴퀴한 냄새를 연상시켰던 만화방과 책방이 세련된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커피는 물론 술도 마시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꽃도 피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했다고 하는데, 어떤 모습인지 김수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오래간만에 만난 대학원생 선후배, 이들이 찾은 곳은 다름 아닌 만화 카페.

주문을 하고 평소 보고 싶었던 만화를 골라 둘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들어갑니다.

만화도 읽고, 못다 한 이야기도 나누고 피곤할 때는 잠까지, 과거 어둡고 담배 냄새 나는 만화방이 복합 휴식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오다혜·이수림 / 대학원생
- "커피도 마실 수 있고 카페같이 친구들이랑 얘기할 수도 있고…. 시간 빈다거나 쉬고 싶을 때도 담요도 있고 누워서 잘 수도 있으니까…."

책방은 개성을 강조한 테마 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술과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의 한 북카페.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이곳에서는 술을 마시며 혼자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책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인성 / C 북카페 대표
- "작가들이 술을 마시며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작가와의 만남도 술 한 잔 하면서…."

또 다른 독립출판물을 파는 서점, 그러나 해가 지자 퇴근길 직장인들이 모여 이들만의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 인터뷰 : 양은지 / 서울 궁동
- "퇴근길에 한 번씩 들르면 사람들과 얘기도 할 수 있고 책도 읽을 수 있고 영화도 볼 수 있고 공연도 하니까…."

만화를 빌려 읽고 책을 사는 것은 같지만, 그 외 모든 것을 다 바꾸며 만화방과 책방이 새로운 소통의 공간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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