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독일 네덜란드 친선경기 취소, 평가전 테러사망 전례 있어
입력 2015-11-18 17:36 
독일 네덜란드 / 사진 = 연합뉴스
독일 네덜란드 친선경기 취소, 평가전 테러사망 전례 있어


17일로 예정됐던 독일과 네덜란드의 평가전이 결국 취소됐습니다.

AP 통신 등은 독일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4만9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하노버 HDI 스타디움에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협박이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에 있었고, 관중 출입문을 개방하고 15분 뒤 재차 위협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가 스타디움에 폭발물을 설치하려 한다는 명백한 정황을 입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경기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포함한 다수의 정부 관계자들이 관전할 예정이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테러리스트들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이번 국가대항전을 경기장에서 관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관중들이 빠져나간 후 무장 병력을 동원해 경기장 주변을 수색했지만, 실제로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독일은 지난 14일 프랑스와의 평가전 도중 충격적인 테러 사건을 겪었습니다. 이날 독일과 프랑스와의 평가전 도중 입구 쪽에서 두 차례나 폭탄이 터지는 굉음이 발생했고, 이 때문에 3명이 사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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