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금융 융합` 부동산대학원 개설 붐
입력 2015-11-18 17:12 
부동산 시장이 전문화·세분화되면서 직장인을 겨냥한 부동산대학원 정규 학위 과정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대기업뿐 아니라 대형 용지 운용이 필요한 호텔, 유통, 물류회사 등에서 부동산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서다.
18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이 부동산 실무인력 중심 네트워크를 구축한 가운데 지난해 한양대가 부동산융합대학원을 개설한 데 이어 올해는 서강대가 가을학기부터 경제대학원 내에 부동산경제 전공 석사학위 과정을 새롭게 추가했다. 황현택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석사과정 1기에는 은행, 증권사 등 금융권 관계자가 다수 수강 중"이라고 전했다.
국내 최초로 부동산에 특화한 학위 과정을 선보인 곳은 건국대다. 연간 졸업생 170여 명을 배출한다. 고성수 건대 부동산대학원장은 "졸업생 중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전문가가 많다"고 전했다. 스탠다드차타드증권·한국벤처투자 대표를 지낸 정유신 서강대 교수, 손지호 네오밸류 대표 등이 대표적 인물이다.
한양대도 지난해 부동산융합대학원을 개설했다. 학부에 도시 및 부동산개발학과와 부동산경영학과를 둔 단국대도 부동산건설대학원에서 야간·주말 강의를 진행한다. 강남대 부동산행정대학원, 상명대 경제대학원,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 중앙대 부동산대학원 등이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김기정 기자 /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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