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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구애` 한신, ML 한국선수 네트워크에 걱정
입력 2015-11-18 16:50 
오승환.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오승환(33)에게 계속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한신 타이거즈의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의 네트워크 때문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도쿄스포츠는 18일 오승환의 거취에 대한 열쇠를 지니고 있는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한신의 한 관계자는 이 매체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결코 많지 않다”면서 그만큼 선수들끼리의 관계가 돈독하다고 들었다. 오승환이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과 추신수의 조언을 받으면 빅리그로 마음이 기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도쿄스포츠는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의 네트워크에는 한화에서 에이스로 군림한 뒤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이 있다”면서 류현진과 오승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교류가 있다”면서 두 선수가 과거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실을 언급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오승환은 지난 15일 미국 현지로 출국했다. 이미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등 일부 구단에서 오승환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한신에게는 지난 2년간 팀 붙박이 마무리로 활약하면서 구원왕을 차지한 오승환의 존재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신은 최근 4년 만에 팀에 복귀한 후지카와 규지에게도 마무리가 아닌 선발 자리를 맡길 것으로 예고했다. 마무리 자리를 비워놓으면서 오승환을 기다리겠다는 뜻이다.
하루 전날 산케이스포츠는 가네모토 도모아키 한신 감독이 오승환의 잔류를 위해 직접 나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가네모토 감독은 포스트 오승환은 없다. 그가 잔류할 것이라고 믿는다”라면서 신뢰를 보냈다.
하루가 멀다하고 오승환에 대한 한신의 구애는 강해지고 있다. 과연 ‘끝판왕 오승환의 최종 종착지는 어디가 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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