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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감독 "폭우 속에서도 열연, `배수지 독하다`"
입력 2015-11-18 16:25  | 수정 2015-11-18 16: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이종필 감독이 배우 배수지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도리화가' 언론시사회에서 폭우 속에서 소리 연습을 하거나 물 속에 빠지는 장면 등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연출자는 배우들의 고통을 모른다. 경험 많은 스태프가 '그만 좀 해라', '배수지 독하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는 "그 스태프가 '보통의 여배우는 저 정도하면 짜증내고 간다'고 했다. 그런데 수지씨는 OK 사인이 나올 때까지 몇시간 하더라. 그런 뒤 또 방긋 웃으면서 '수고했습니다' 하고 간다. 인상깊었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배수지는 "폭우 맞는 신과 물에 빠진 신을 찍고 아주 심한 감기 걸려서 며칠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웃었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국노래자랑'의 이종필 감독이 연출했다. 25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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