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알 카에다 연계 테러단체 '알 누스라' 추종 인도네시아인 체포
입력 2015-11-18 15:00  | 수정 2015-11-18 16:58
【 앵커멘트 】
9.11 테러를 일으킨 알 카에다의 연계 테러단체 '알 누스라'를 추종한 인도네시아인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서울을 활보했던 이 남성은 SNS를 통해 테러단체 지지활동을 해왔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알 카에다와 연계된 테러단체 '알 누스라'를 추종한 혐의로 32살 인도네시아인이 충남거주지에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의 거주지에서는 이른바 '람보 칼'로 불리는 칼 한 자루와 M-16 모형 소총 한 정, 그리고 코란을 포함한 이슬람 원리주의 서적 여러 권 등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지난 2007년 이후 불법체류 중이던 이 남성은 SNS에서 국제테러단체 '알 누스라'를 지지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지난달에는 서울 경복궁에서 '알 누스라'를 상징하는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었고,

북한산과 설악산 등 국내 주요 산을 오르며 테러단체를 지지하는 글과 사진을 SNS에 꾸준히 올렸습니다.


또 프랑스파리 테러 애도 물결과 관련해 "40만 명의 시리아인이 숨졌을 때는 반응하지 않다가 누가 했는지도 모르는 테러에 기도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며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알 누스라'는 IS의 지도자 알 바그다디의 지시에 따라 지난 2012년 시리아에 설립된 뒤 이듬해 독자세력화해 알 카에다의 하부조직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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