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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 “내년 시즌 선발 자원 10명 준비”
입력 2015-11-18 14:53 
조범현 kt 위즈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익산) 강윤지 기자] 올 시즌 마운드에서 많은 약점을 노출했던 kt 위즈, 내년 시즌 업그레이드를 위해 익산 마무리캠프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선발 자원을 10명 준비해 시즌을 시작하겠다는 구상이다.
kt는 1군 진입 첫 해이던 2015시즌 팀 평균자책점 5.56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수치로는 미약했으나 젊은 투수들이 경기를 거듭하면서 성장세를 보인 까닭에 희망을 더 많이 발견했다. 이제는 희망을 2016시즌 마운드에서 피워내는 일이 남았다.
조범현 감독은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우선 선발 자원을 10명가량 확보할 계획이다. 조 감독은 선발투수는 10명 정도를 준비하려고 한다”면서 외국인 선수까지 포함하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계획에서 ‘10명'은 젊은 투수들이 풀타임을 소화하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에서 최대로 잡아두고 있는 숫자다. 풀타임 소화는 부족하더라도 시기마다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많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 역시 젊은 선수들이 마무리캠프서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덕분에 나올 수 있었다. 조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는 젊은 투수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외국인 선발로는 지난 16일 영입한 슈가 레이 마리몬을 포함해 최대 3명을 쓸 수 있고 정대현, 엄상백, 정성곤 등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선수들이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다. 여기에 신인 박세진도 선발 자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조 감독은 신인 중에서는 세진이 하나 정도 선발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10명의 선발 자원을 준비하면 중간-마무리 고민이 남는다. kt는 올 시즌 장시환과 조무근 등의 필승조를 구축했으나 장시환이 부상으로 시즌 개막을 함께 맞지 못한다. 조 감독은 시환이는 지금 계산에 넣지 않고 있다.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시점이 6월경이라고 하더라”며 보직은 그 때 마운드의 상황을 봐서 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장시환은 내년 시즌을 앞두고 선발로 보직을 변경하려 했으나 복귀 시점에 불펜 요원이 필요하게 되면 다시 불펜진에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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