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中구금 내일 만료…빠르면 내주 한국송환
입력 2015-11-18 14:52 

조희팔의 ‘오른팔으로 불리는 최측근 강태용(54)이 이르면 내주 국내 송환된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10일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된 강 씨에 대한 구금 기간이 오는 19일로 만료된다”며 19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국내 송환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강 씨는 공안 체포 후 곧바로 국내 송환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언론에서 보도됐으나 이는 한국과 전혀 다른 중국의 사법절차로 인해 발생한 착오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 공안은 범죄 혐의자에 대해 체포영장 없이 체포가 가능하고 최대 40일까지 구금이 가능하다”며 19일로 강 씨에 대한 40일의 구금기간이 끝나면 조속한 송환 조치가 취해지도록 중국 측에 최대한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 씨의 한국 송환은 이르면 내주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공안은 지난 40여일의 구금기간 동안 강 씨를 상대로 중국 본토에서 저지른 여죄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조희팔의 생존 여부에 대해 강 씨는 중국 공안에 사망설에 무게를 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달 19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 경찰청장 협력회의에 참석한 중국 공안부 왕지엔 부부장(차관급)에게 조희팔 생존 여부와 은닉자금 행방의 단서를 쥐고 있는 강 씨가 조속히 한국 경찰에 인계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지검 형사4부는 지난 16일 강 씨의 범죄 수익금을 세탁한 보험설계사 이모 씨를 구속하는 등 강 씨의 송환에 대비해 조희팔 은닉자금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백상경 기자 /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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