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환절기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면역력 관리가 중요해
입력 2015-11-18 14:41 

건조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 특히 환절기에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 빈발하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온도의 변화에 민감해 기온의 변화가 생기는 환절기만 되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더욱 심해져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알레르기 비염보다는 환절기 코감기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환절기마다 감기 증상이 심하지만, 감기약으로 충분히 치료되지 않을 때는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온도의 변화 말고도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꽃가루이다. 겨울을 제외하고 봄에는 포플러, 소나무 등 수목화분이 주된 원인이 되고, 여름에는 잔디 등의 꽃가루가, 가을에는 쑥, 돼지풀 등의 잡초화분이 공기 중에 많이 떠다녀 발생한다. 요즘에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 미세먼지와 더불어 거주 환경으로 인한 집 진드기, 환경물질 등 그 원인이 다양해졌다. 증상은 발작성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 나타나고 이 외에 눈이나 입 특히 콧속의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를 하게 되면 만성화되기 쉽다. 특히 주변 환경도 신경 쓰지 않게 되면 일년내내 증상이 나타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이 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코 수술도 고려해볼 수 있는데 혼자 결정하기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꾸준히 받고 결정해야한다. 수술을 하는 것은 코의 형태가 휘어있거나 반복된 염증반응으로 코 부운 상태로 지속되거나 뿌리는 약제가 제대로 안쪽에 도달할 수 없을 때 고려된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신체의 면역체계가 주변에 흔히 있는 물질에 반응을 보이는 현상으로 쉽게 말해 체질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수술로서 완치가 되기 매우 어렵다.

우선 환절기에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위생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우선 환절기에는 여벌의 옷을 챙겨서 몸을 따뜻하게 보온하는 것이 좋다. 또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증상이 심할 때는 콧속 점막이나 구강 점막을 생리식염수로 씻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콧물이나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코 부위를 손을 이용해서 마사지해주거나 마른 수건으로 피부를 마사지해주는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도 좋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알레르기 비염증상과 같은 염증성 질환 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 관리도 중요한데 홍삼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특히 홍삼은 알레르기 반응의 원인이 되는 히스타민 분비량을 줄여준다. 최근 홍삼 제조방식 중에 발효홍삼(효삼酵蔘)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반적인 홍삼이 체내에 흡수가 어렵다는 기존의 단점을 해결한 고삼인 홍삼이 시장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감기는 대개 일주일 정도 지나면 약을 먹지 않아도 호전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저절로 나아지지 않는다. 알레르기 비염은 예민한 코 점막이 콧속으로 들어오는 이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해 일어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원인 물질을 밝혀내 피하고 특히 환절기에 면역력을 관리해주는 것이 비염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 매경헬스 편집부 / mknew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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