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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처음이자 마지막 FA, 구단과 이야기 잘됐으면”
입력 2015-11-18 14:38 
kt 위즈 김상현.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익산) 강윤지 기자] 올 시즌 부활을 알린 kt 위즈 김상현(35)이 FA 자격을 취득하고 권리 행사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구단과 이야기를 잘 풀겠다는 생각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지난 2000년 해태 2차 6라운드 지명을 통해 프로의 길에 들어선 김상현은 데뷔 16시즌 만에 처음으로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김상현은 그동안 KIA에서 LG로, LG에서 KIA로 또 SK로 트레이드를 통해 여러 팀을 거쳤고 올 시즌 kt까지 4개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20인 외 특별지명을 통해 kt로 이적한 김상현은 134경기에 나서 타율 0.280 27홈런 88타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493를 기록했다. MVP를 수상했던 지난 2009년(36홈런) 이후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냈고 규정타석을 소화한 시즌 타율도 2009년(0.315) 이후 가장 높다. 신생팀에서 중심타선에 무게감을 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상현은 18일 MK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FA에 대해)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 다른 선수들은 2~3번 FA를 하기도 하는데 나는 데뷔 후 처음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니까 신청을 하고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해보는 거라 여기저기 물어보고 있는데 시장까지 나간다는 생각을 특별히 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김상현은 시장에서 내 가치를 알아보겠다 그런 생각은 없다. 아직 구단과 이야기를 나눈 것은 없지만 구단과 먼저 이야기를 해서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면서 그동안 하도 (여러 팀을) 왔다 갔다 해서...”라며 이적보단 현 소속구단인 kt와 조건을 맞춰볼 계획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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